레몬캡틴라거의 항해 일지

[순천] 2022.11.20 | 첫 여행, 그곳 순천에 가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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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2022.11.20 | 첫 여행, 그곳 순천에 가다

레몬캡틴라거 2024. 3. 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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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문서화

* 회상용 포스트라서 TMI 오질 듯

* 사진이나 기록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때는 군대에서 썩어가던 시절

 

어느날 갑작스레 전화가 왔다.

 

전역 후 한달간의 유럽 여행을 떠나자고

 

그렇게 9월부터 들뜬 마음으로 전역만을 기다리며 일정을 짜던 중

 

친구들과 가는 첫 해외여행이며 '어행을 떠나요' 맴버의 첫 여행이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알아야했다.

 

 


 

또한, 유럽 여행을 대비해서 카메라를 구입했다.

 

우리의 추억을 반영구적으로 보존하고 싶었기 때문

 

 

군 적금 털어 산 카메라

 

 

자그마치 180만원 주고 중고로 업어온 파나소닉 S5

 

업어오자마자 2달 뒤에 파나소닉 S5 mk.2가 나와 감가 엄청 먹었지만

 

내 첫 DSLR이다.

 

이 때는 카메라의 '카'자도 몰랐기 때문에 유럽가서 사진 날려먹지 않기 위해 연습이 필요했다.

 

 


 

내가 사진이면 유랑 재혁은 영상을 준비했다.

 

이 때 한창 고프로10이 나와서 고프로9와 고프로10 비교글이 엄청 많았는데

 

유랑 재혁은 고프로 9를 선택했다.

 

이 또한 고프로와 친해지고 익숙해져야했다.

 

사실 나보다 먼저 고프로를 구매했고 이미 몇 번 시범 영상을 찍었지만

 

그냥 여행이 가고 싶었다.

 

 

이 3가지의 필요성에 우리는 

 

 

 

 

순천으로 떠났다.

 

 

고프로 9

 

 

귀여운 고프로와 함께

 

 


 

KTX를 타고 순천으로 갔다.

 

 

 

 

여행 전에 숙소를 미리 잡아놨는데

 

최대한 여행 느낌 날 수 있게 호스텔을 잡았다.

 

호스텔 사진은 없다.

 

이 때까지만 해도 카메라 들고다니는게 어색하고 어그로 끄는 느낌이라서...

 

아무튼 지하의 짐 보관함에 가방두고 나왔다.

 

이 때 벌써 날씨가 안좋았다... 흑흑

 

 


 

 

점심에 국밥을 먹었다.

 

건봉 국밥이라고 순천에서 유명하다 해서 가봤다.

 

 

 

 

그냥 국밥

 

비싸기만하고 돼지 국밥의 진한 맛이 아니라

 

좀 가벼운 맛이였다.

 

솔직히 뭐 대단한 맛은 아닌 듯...

 

 


 

초상권 허락 받음 ㅅㄱ~

 

 

우리의 첫 순천 목적지를 위해 택시를 탔다.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곳은?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

 

뭐 순천에 볼게 뭐가 있냐

 

이거랑 갈대밭이 끝이지

 

 

이런거 어디서 봤음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여러개 찍어봤는데

 

참 지금보니 느낌 없다...

 

그리고 우중충하네..

 

 

갈대숲으로 가는 열차

 

 

이 스카이 큐브라는 열차 비스무리한 것은

 

국제 정원에서 갈대숲으로 가는 이동수단이라고 한다.

 

아무튼 입장~

 

 

 

 

호수에 반사되는 풍경이 참 좋다.

 

순천 국제 정원은 각 나라의 테마별로 정원을 꾸며 놓은 곳이다.

 

 


 

태국

 

 

Thailand

 

 

 

 

코끼리

 

 

 


 

 

보다시피 하나하나가 크지는 않고 미니미니하다.

 

 

 

 

늦가을인데도 아직 많은 초목들이 보인다.

 

 

귀욤

 

 

이런 귀여운 구조물들도 존재한다.

 

 


 

일본

 

 

 

 

키야~ 수평 안맞는게 정말 귀엽다.

 

 

 

 

일본에는 돌탑이 있다.

 

 


 

영국

 

 

ㅋㅋ

 

 

 

 

사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런 나라들이 뭐 여러개있다.

 

터키, 프랑스, 중국 등등등

 

 

그리고 역시 이런 정원은 추울 때보다 더울 때가는게 더 이쁠 거 같다.

 

애초에 공사중이였어서 뭐가 없었다.

 

 

혼신의 힘을 담은 컨셉샷

 

 

이런 커플들을 위한 포토존도 많았다.

 

남정네 3명이서 가서 정.말.좋.았.다.

 

 

 

 

사진에 대해서 유튜브 에디션으로 벼락치기 했던 시절

 

그래도 근근이 한 장 씩은 건질만한게 나온다.

 

 

 

 

표정 보소 ㅋㅋㅋ

 

 

 

 

풍차도 있었다.

 

저기서 뭔 두부과자인가 팔던데 기억이 잘...

 

 

 

 

길 걷다가 감성 있어서 찍었다.

 

현재 본인의 노트북 배경화면이다.

 

 

 

 

본격적인 갈대숲에 가기 전에 근근히 있었다.

 

화이트 밸런스를 못잡아서 하늘이 아주 하얗다.

 

 

 

 

고프로9와 친해지는 중...

 

 

또 본건 있어가지고

 

 

육?교를 지나가는데 또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구도를 한 번 잡아봤다.

 

수직 수평에 집착하고 싶지는 않은데 너무 안정감 없어 보영

 

 

정원역

 

 

갈대숲으로 가기 위한 스카이 큐브 역이다.

 

저기서 아까 본 스카이 큐브를 보고 갈대숲으로 간다.

 

 

 

 

덜컹 덜컹

 

 


 

스카이 큐브로 본 풍경은 노랗게 탄 플라스틱이 분위기를 추가해줬다.

 

 

 

 


 

 

고프로 ㅋㅋㅋ

 

 


 

순천 갈대숲에 도착했다.

 

 

 

 

갈대 숲에서는 버스를 운영한다.

 

아무래도 좀 멀어서 그런 듯

 

 

귀엽게 생겼다.

 

 

아무튼 갈대숲이다.

 

 

오~

 

 

갈대 숲에 오니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그 무슨 아이돌 홈마가 들고 있는 카메라처럼 큰 것도 있고

 

내 것처럼 적당한 것도 있고

 

셀카봉에 핸드폰 낀 것도 있고

 

매체는 다르지만 다들 갈대숲을 느끼고 있었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갈대 숲

 

 

넓은 갈대숲을 보니 갈대멍을 때리고 싶었다.

 

 

 

 

고프로도 갈대숲을 보니 너무 기뻐했다.

 

 

 

 

한잔해

 

 


 

 

 

지나가다가 새들을 봤는데

 

내 카메라로 찍어도 얼굴이 안보였다.

 

 

 

 

핸드폰으로 줌해서 찍어봤는데도 이렇게 흐리게 보였다.

 

이래서 장비병에 빠지는가 싶다.

 

 


 

 

 


 

원래는 갈대숲 산책 코스가 있다.

 

초입을 좀 보고 산책 코스를 따라 바다도 좀 보려고 했는데

 

너무 멀기도 했고 무엇보다 비가 조금씩 오는 바람에 그냥 카페에서 시간을 때웠다.

 

그리고 비가 좀 멈추고 원래가기로 했던

 

무진기행을 집필하신 김순옥 작가와 동화 작가 정채봉을 기리기 위한 시설이 있어서 거기로 가봤다.

 

 

 

 

저렇게 초가집이 3갠가 있었다.

 

 

 

 

 

무진기행 들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고프로 세워두고 앉아서 사색을 좀 즐겼다.

 

 

 

 

돌담벽이 참 인상적이다.

 

 

 

 

인생샷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세상 사람들이 진실을 알았으면 해서 올렸다.

 

 

 

 

그렇게 순천의 밤이 찾아왔다.

 

 


 

여기서 불편한 점

 

아마 갈대숲은 어두우면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그런거 같은데

 

스카이 큐브 운행시간이 좀 짧다.

 

한 4시면 끝나는 듯

 

그래서 근처 마을까지 걸어가고 거기서 택시를 잡아 갔다.

 

참고로 외각이라 카카오 택시도 잘 안잡힌다.

 

자차가 있다면 차를 타고 가자!

 

 


 

무사히 도시로 도착했다.

 

 

 

 

 

 

순천의 밤은 매력적이다.

 

단순히 빛을 뿜어내는 것이 아닌

 

 

 

 

그 안의 조화와 대비가 매력적이다.

 

 

다리를 따라 걸으며

 

 

 

 

 

 

 

벽화를 감상하고

 

 

 

 

노란 통로를 지나 도착한 곳은

 

 

 

 

순천 야시장

 

야시장이라고 했는데 그냥 푸드코트 몇개 있는게 다다

 

이런 소박한 점도 순천의 맛일지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메뉴를 판다.

 

 

 

 

와중에 스모어라고 쿠키에 누텔라 넣고 마시멜로 녹인거 파는 곳이 있었는데

 

스모어를 한 번도 안먹어봐서 먹어봄

 

달달하니 맛있다.

 

 


 

저녁은 치킨을 먹었다.

 

풍미 통닭이라고 순천의 유명한 치킨이다.

 

 

 

 

 

이 날 하루종일 걸어서 이제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

 

 

 

 

맛은 냉정하게 그냥 치킨이다.

 

그렇다. 그냥 치킨이다.

 

 


 

치킨 먹고 호스텔로 돌아갔다.

 

호스텔 내부에 작은 바가 하나 있는데

 

감바스와 칵테일 몇잔 시키고 노트북 가져와서 이 날 찍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봤다.

 

참 좋은 하루였다.

 

그렇게 자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의 첫 여행이였다.

 

비록 1박 2일에 날씨도 안좋고

뭔 재정비 한다고 '24년 4월에 만나요~' 현수막만 걸어놓고 정원도 펜스치고 공사하고 그랬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이였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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