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런던 여행
- 일본 여행
- 홋카이도 여행
- 영국
- 파리 여행
- 빈
- 일본 여행 계획
- 삿포로 가족 여행
- 프라하 여행
- 꼴레뇨
- 헝가리 여행
- 겨울 유럽
- 런던
- 부다페스트
- 동유럽 여행
- 오블완
- 파리
- 여름 일본 여행
- 여름 홋카이도
- 체코
- 티스토리챌린지
- 일본 가족 여행
- 서유럽 여행
- 헝가리
- 프랑스
- 빈 여행
- 프라하
- 유럽 여행
- 오스트리아
- 여행 계획
- Today
- Total
레몬캡틴라거의 항해 일지
[순천] 2022.11.20 | 첫 여행, 그곳 순천에 가다 본문
* 슬슬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문서화
* 회상용 포스트라서 TMI 오질 듯
* 사진이나 기록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때는 군대에서 썩어가던 시절
어느날 갑작스레 전화가 왔다.
전역 후 한달간의 유럽 여행을 떠나자고
그렇게 9월부터 들뜬 마음으로 전역만을 기다리며 일정을 짜던 중
친구들과 가는 첫 해외여행이며 '어행을 떠나요' 맴버의 첫 여행이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알아야했다.
또한, 유럽 여행을 대비해서 카메라를 구입했다.
우리의 추억을 반영구적으로 보존하고 싶었기 때문
자그마치 180만원 주고 중고로 업어온 파나소닉 S5
업어오자마자 2달 뒤에 파나소닉 S5 mk.2가 나와 감가 엄청 먹었지만
내 첫 DSLR이다.
이 때는 카메라의 '카'자도 몰랐기 때문에 유럽가서 사진 날려먹지 않기 위해 연습이 필요했다.
내가 사진이면 유랑 재혁은 영상을 준비했다.
이 때 한창 고프로10이 나와서 고프로9와 고프로10 비교글이 엄청 많았는데
유랑 재혁은 고프로 9를 선택했다.
이 또한 고프로와 친해지고 익숙해져야했다.
사실 나보다 먼저 고프로를 구매했고 이미 몇 번 시범 영상을 찍었지만
그냥 여행이 가고 싶었다.
이 3가지의 필요성에 우리는
순천으로 떠났다.
귀여운 고프로와 함께
KTX를 타고 순천으로 갔다.
여행 전에 숙소를 미리 잡아놨는데
최대한 여행 느낌 날 수 있게 호스텔을 잡았다.
호스텔 사진은 없다.
이 때까지만 해도 카메라 들고다니는게 어색하고 어그로 끄는 느낌이라서...
아무튼 지하의 짐 보관함에 가방두고 나왔다.
이 때 벌써 날씨가 안좋았다... 흑흑
점심에 국밥을 먹었다.
건봉 국밥이라고 순천에서 유명하다 해서 가봤다.
그냥 국밥
비싸기만하고 돼지 국밥의 진한 맛이 아니라
좀 가벼운 맛이였다.
솔직히 뭐 대단한 맛은 아닌 듯...
우리의 첫 순천 목적지를 위해 택시를 탔다.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곳은?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
뭐 순천에 볼게 뭐가 있냐
이거랑 갈대밭이 끝이지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여러개 찍어봤는데
참 지금보니 느낌 없다...
그리고 우중충하네..
이 스카이 큐브라는 열차 비스무리한 것은
국제 정원에서 갈대숲으로 가는 이동수단이라고 한다.
아무튼 입장~
호수에 반사되는 풍경이 참 좋다.
순천 국제 정원은 각 나라의 테마별로 정원을 꾸며 놓은 곳이다.
태국
끝
보다시피 하나하나가 크지는 않고 미니미니하다.
늦가을인데도 아직 많은 초목들이 보인다.
이런 귀여운 구조물들도 존재한다.
일본
키야~ 수평 안맞는게 정말 귀엽다.
일본에는 돌탑이 있다.
영국
ㅋㅋ
사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런 나라들이 뭐 여러개있다.
터키, 프랑스, 중국 등등등
그리고 역시 이런 정원은 추울 때보다 더울 때가는게 더 이쁠 거 같다.
애초에 공사중이였어서 뭐가 없었다.
이런 커플들을 위한 포토존도 많았다.
남정네 3명이서 가서 정.말.좋.았.다.
사진에 대해서 유튜브 에디션으로 벼락치기 했던 시절
그래도 근근이 한 장 씩은 건질만한게 나온다.
표정 보소 ㅋㅋㅋ
풍차도 있었다.
저기서 뭔 두부과자인가 팔던데 기억이 잘...
길 걷다가 감성 있어서 찍었다.
현재 본인의 노트북 배경화면이다.
본격적인 갈대숲에 가기 전에 근근히 있었다.
화이트 밸런스를 못잡아서 하늘이 아주 하얗다.
고프로9와 친해지는 중...
육?교를 지나가는데 또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구도를 한 번 잡아봤다.
수직 수평에 집착하고 싶지는 않은데 너무 안정감 없어 보영
갈대숲으로 가기 위한 스카이 큐브 역이다.
저기서 아까 본 스카이 큐브를 보고 갈대숲으로 간다.
덜컹 덜컹
스카이 큐브로 본 풍경은 노랗게 탄 플라스틱이 분위기를 추가해줬다.
고프로 ㅋㅋㅋ
순천 갈대숲에 도착했다.
갈대 숲에서는 버스를 운영한다.
아무래도 좀 멀어서 그런 듯
아무튼 갈대숲이다.
갈대 숲에 오니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그 무슨 아이돌 홈마가 들고 있는 카메라처럼 큰 것도 있고
내 것처럼 적당한 것도 있고
셀카봉에 핸드폰 낀 것도 있고
매체는 다르지만 다들 갈대숲을 느끼고 있었다.
넓은 갈대숲을 보니 갈대멍을 때리고 싶었다.
고프로도 갈대숲을 보니 너무 기뻐했다.
한잔해
지나가다가 새들을 봤는데
내 카메라로 찍어도 얼굴이 안보였다.
핸드폰으로 줌해서 찍어봤는데도 이렇게 흐리게 보였다.
이래서 장비병에 빠지는가 싶다.
원래는 갈대숲 산책 코스가 있다.
초입을 좀 보고 산책 코스를 따라 바다도 좀 보려고 했는데
너무 멀기도 했고 무엇보다 비가 조금씩 오는 바람에 그냥 카페에서 시간을 때웠다.
그리고 비가 좀 멈추고 원래가기로 했던
무진기행을 집필하신 김순옥 작가와 동화 작가 정채봉을 기리기 위한 시설이 있어서 거기로 가봤다.
저렇게 초가집이 3갠가 있었다.
무진기행 들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고프로 세워두고 앉아서 사색을 좀 즐겼다.
돌담벽이 참 인상적이다.
인생샷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세상 사람들이 진실을 알았으면 해서 올렸다.
그렇게 순천의 밤이 찾아왔다.
여기서 불편한 점
아마 갈대숲은 어두우면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그런거 같은데
스카이 큐브 운행시간이 좀 짧다.
한 4시면 끝나는 듯
그래서 근처 마을까지 걸어가고 거기서 택시를 잡아 갔다.
참고로 외각이라 카카오 택시도 잘 안잡힌다.
자차가 있다면 차를 타고 가자!
무사히 도시로 도착했다.
순천의 밤은 매력적이다.
단순히 빛을 뿜어내는 것이 아닌
그 안의 조화와 대비가 매력적이다.
다리를 따라 걸으며
벽화를 감상하고
노란 통로를 지나 도착한 곳은
순천 야시장
야시장이라고 했는데 그냥 푸드코트 몇개 있는게 다다
이런 소박한 점도 순천의 맛일지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메뉴를 판다.
와중에 스모어라고 쿠키에 누텔라 넣고 마시멜로 녹인거 파는 곳이 있었는데
스모어를 한 번도 안먹어봐서 먹어봄
달달하니 맛있다.
저녁은 치킨을 먹었다.
풍미 통닭이라고 순천의 유명한 치킨이다.
이 날 하루종일 걸어서 이제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
맛은 냉정하게 그냥 치킨이다.
그렇다. 그냥 치킨이다.
치킨 먹고 호스텔로 돌아갔다.
호스텔 내부에 작은 바가 하나 있는데
감바스와 칵테일 몇잔 시키고 노트북 가져와서 이 날 찍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봤다.
참 좋은 하루였다.
그렇게 자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의 첫 여행이였다.
비록 1박 2일에 날씨도 안좋고
뭔 재정비 한다고 '24년 4월에 만나요~' 현수막만 걸어놓고 정원도 펜스치고 공사하고 그랬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이였고 행복했다.
'국내 여행기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 화성] 2024.04.06 | 수원 화성 한바퀴 - 산도 타고 , 벚꽃도 보고 (5) | 2024.04.07 |
---|---|
[과천, 경마공원] 2024.03.30 | 그 뜨거운 기억, 벚꽃없는 벚꽃축제와 함께 (4) | 2024.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