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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캡틴라거의 항해 일지
[수원 화성] 2024.04.06 | 수원 화성 한바퀴 - 산도 타고 , 벚꽃도 보고 본문
저번주 벚꽃 없는 벚꽃 축제를 즐긴게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해서
이번에 벚꽃 보러 수원 화성으로 갔습니다.
일단 12시에 장안문에서 보기로 약속을 하고
사진을 좀 찍으려고 좀 일찍 기상 (9:30)
수원 화성에는 지하철이 없어서 버스로 이동
저 위에 보이는 걷는 시간이 30분
버스 타는 시간이 30분
정말 기숙사 너무 멀어요...
기숙사 앞 벚꽃
이야 칙칙한거 봐라
아래는 윈도우 사진 앱으로 살짝 보정을 했는데
보정을 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옛날에는 뭐 보정을 하면 그것은 내가 찍은 사진이 아니다!
뭐 이런 생각이 좀 있었지만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바로 지가 알아서 보정해가지고 보여주는데
카메라는 그냥 원본으로 나오니까
스마트폰 보정 VS 카메라 원본
이런 대결 구도는 좀 아니라고 생각
보정을 좀 해볼까? 하다가도
귀찮아서 안합니다.
언젠간 하겠지
요것도 꽃 사진이 위에 사진처럼 막 나오면
집중이 안되고 보이지가 않아서 어지러운데
이렇게 집중되게 찍는 걸 좋아하는 편
다만!
LCD 화면으로 볼 때는 초점이 맞는다 생각했는데
이미지로 보니까 맨 아래 꽃만 맞고
한 뭉치가 안맞아서 보기 불편합니다.
심도는 어렵다.
다음부터는 조리개를 좀 조이겠습니다.
가천대가 보이는 환승 버스 정류장
나는 여기를 대학교 1학년 때 간다는 생각도 못했는데
여차저차하니까 올라와버린...
참고로 생각보다 무섭다.
차가 쌩쌩다녀 아주 그냥
8409 광역 버스타고 수원 화성으로~
인 줄 알았으나
버스를 탈 때부터 배가 차갑고 슬슬 아프던게
내가 우려하던 그 상황이 일어났다.
진짜 식은땀 절로나고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버릴 뻔했다.
그래서 가는 길에 아무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화장실을 개방해주신 명성 빌딩 건물주님
감사합니다.
참고로 나랑 같이 버스정류장에 내린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같은 화장실에서 만났다.
... 뻘쭘
그렇게 볼일을 해결하고 버스정류장에서 다음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엔 하나님 믿으라고 나에게 휴지를 줬다.
언제나 하나남의 은혜는 늦게 옵니다.
그렇게 한쪽 주머니에
편의점에서 산 물티슈와 교회 휴지를 챙기고 장안문으로 떠났다.
하늘이 아주 하얗구만
장안문은 어디 뭐 포스가 남달랐다.
저 어두운 벽돌이 내뿜는 포스가 좋았다.
이런게 정조가 심시티 하려고 지은 거라니..
11시 40분쯤에 내려서
근처 꼬물이도 좀 보고
장안문 앞 편의점에서
곤약 젤리 먹으면서 장안문이나 찍었다.
곤약젤리 5분컷하고 그냥 둘러보기로
명패가 뚜렸한게 글을 참 잘 쓴다.
장안문 옆모습도 좀 찍고
건물에 장군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프레임 맞춰 찍을려는데
아무리 봐도 머리조심이 짜친다.
그래서 구멍으로 찍었음 ㅋㅋ
이 창덕궁 가니까 그냥 어제 칠한 것처럼 쨍했는데
얘는 자연스럽다.
뭐 이런거 찍고 있다가
다온이에게 전화가 와서 바로 탐색
I got you`
ㅋㅋㅋㅋㅋㅋㅋㅋ
길이 좀 엇갈려서 좀 돌았다.
그래도 만나면 된거 아닌가.
원래는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옆에 안내데스크가 있길래 물어볼려 했는데
1시까지 점심시간이였다.
때문에 먼저 점심부터 먹었다.
점심은 볶음밥~
볶음밥 10분 컷하고
안내데스크 점심시간까지 기다리기도 뭐해서
화홍문에 뭐 있다고 해가지고 거기로 갔다.
그게 시작이였다.
일단 수원은 재밌는 곳이다.
카페도 독특하게 이쁜 것도 많고
탑차가 나무 가지도 공짜로 쳐주고
다 부서지는 건물로 된 카페도 있고
너무 어이가 없었다.
도착한 화홍문
여기에 자전거가 있다고 봤는데
없다.
명패를 다 담고 싶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밀리며 찍었다.
화홍이 되어버렸어
그리고는 계속 올랐다.
올라가니까 뭔 테니스장 있고
고등학교 있고
성벽은 계속 이어지고
계속 올랐다.
그러다가 이런 뭐라해 이걸
아무튼 이런거 있어서 구경하고
저기 올라가보니까 담 넘어에 연못이 있길래 한장했다.
오리가 귀여웠다.
또 오른쪽에는 저런 건물도 있었다.
여기서 왼쪽에 살짝 보이는 주황색 연을 보고
저 연의 발생지로 가기로 했다.
그렇게 내려와서 주황색 연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약간 여기 도로가 골목 도로처럼 작은데
서로 만났나 뭐 그래가지고
이 차가 뒤로 빼다가 엄청 쌔게 박았다.
빠르게 사건 현장을 찍었다.
벚꽃 이뻐서 한 장
또 말하지만 보정을 하면
이런 기차? 같은게 돌아다녀서
나중에 찾아보니까 연무장에서 시작해 한바퀴도는 어차를 운영한다.
돌아갈 때 이거 탈껄
정보는 중요하다.
자 계속해서 주황색 연을 찾는 여정에 나선다.
어딜가도 있는 열기구 랜드마크와 함께
성벽따라 걷고 있었는데
연무장 가는 길이 막혀있었다.
뭐 아쉬운 마음에 한 장 찍고
돌아서 갔다.
연무장은 사실 엄청 작다.
이건 카메라로 봐도 너무 어둡게 나와서
노출을 올려봤는데
모르겠다.
연무장 옆에는 활쏘기 체험이 있다.
만석이라 구경만 했다.
참고로 지나갈 때 좀 무서움
원래 총도 병장이 쏘는 거보다 이병이 쏘는게 더 무섭듯이
눈 먼 화살에.. 소오름
주황색 연의 발생지에 도착했다.
활쏘기 체험장 옆에 공터가 크게 있는데
여기서 연을 날리거나 돗자리깔고 놀고 있었다.
엄청 큰 벚꽃 나무도 있음
엄청 큰 벚꽃 나무에게 예우를 다해서 사진을 찍었다.
지금보면 벚꽃 생김새가 다 다르다.
아 뭔 세로 짧은 영상은 무조건 쇼츠로 갑니까..
아무튼 애기가 에어 로켓도 날리고
아주 평화로운 일상이다.
슈퍼 울트라 고인물 할아버지가
슈퍼 울트라 고인연을 날리고 있었다.
슝~
실제로 보면 더 크다.
주변 연을 지배하는 뱀연
그렇게 한 바퀴 돌며
이번에는 수원 화성 행궁을 향하고 있었다.
가는 길에 거대한 성당도 봤다.
뭔 쿠파가 살 것 같은 성,당
드디어! 행궁이 보인다.
솔직히 이 때부터 다리가 슬 아팠음...
하지만 바로 딴 길로 새버리기~
수양 벚꽃이 아주 이쁘게 자라있었다.
벚나무 생식기도 좀 찍고
뭐 굉장히 화가난 사람의 대자보도 좀 찍고
이 수양 벚꽃이
일반 벚나무와 다르게
버드나무처럼 축 내려온게
인상적이다.
뭔 통닭을 줄서서 먹냐?
풍미통닭
계속 가다가 이 수문까지 보고 길이 끊겨서
이제 진자로 행궁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팔달문 시장이 있었는데
다리도 아픈데 사람도 많으면 진짜 힘들 것 같아서
꾹 참고 행궁으로 향했다.
근데 팔달문은 못참지 ㅋㅋ
여기 오니까 바로 옆에 시장있더라
뭔가 수원 화성을 역사 시간에 배울 때는
문마다 다 다르다고 들었는데
장안문이랑 똑같이 생겼다.
좀 길이 좁아..
팔달문 반대편
뭔 벚꽃에 절이 있었는데
이것도 참았다.
근데 절 옆에 뭔 산으로 가는 길이 있고
그 옆에 안내데스크가 있길래
이번에는 허탕 안치려고
'진짜 행궁에 자전거 빌릴 수 있어요?'
라고 물었는데 그렇다고 했다.
이야 뭐 사람이 그냥
바글바글바글바글
수원 화성은 주말에 와라
어떤 애기가 금붕어 잡기하고 있길래 봤다.
소신발언 : 솔직히 혈앵무보다 금붕어가 귀엽지 않나?
골목 느낌이 있다. 여기는 사람이 없음
도저히 사진을 못찍겠어서
하늘 보고 찍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행궁에서 자전거를 빌리려고 보니까
그냥 행궁 앞 광장에서만 탈 수 있다고 했다.
이게 뭐야.....
저 종은 더이상은 힘들어서 카페가려다가 찍은 종
뭔 종이야
이 종 옆에 탐앤탐스가 있었는데
가까이 가니 망했다.
...
반대편의 여기로 왔다.
나름 카페가 이쁨
스무디로 촉촉하게 적셔주고
곧이어 온다는 현진이를 기다리기에는 이제 2시 20분
옛 경기도청에서 벚꽃 축제 한다길래
동선을 좀 짜보니까
우리가 대충 화성행궁에 있는데
옛 경기도청은 팔달산을 넘어야했다.
아까 산 올라가는 곳인데
높이를 보니 현재 컨티션으로는 무리라고 판단
그냥 돌아갔다.
경기도청 벚꽃 축제는 정보가 많이 안풀려있어서
가는 길에 벚꽃이 이쁘니까 좀 이쁘겠지?
하는 생각으로 가는 중
가는 길에 뭔 홍살문에 뭐가 있다.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향교라고 했다.
진짜 개고생해서 걸어 도착
첫인상은 '망했다'이다.
뭐가 없음
벚나무 이렇게 피고
뭔 서커스 아저씨가
아야야야야야 하면서 칼 저글링 보여줌
그리고는 소상공인을 위한 뭔 마켓인가 열어서
관광객 돈을 쪽 빨아먹고 있음
저 분들이 인사할 때 뭔 카메라맨 수명이 동시에 찍길래
나도 스며들어서 찍었다.
뭐하는 사람인데
뭐 높은 사람이겠지
그렇게 물로켓을 넘어 에어로켓 수준의 벚꽃 축제를 보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가 다 빨림
심지어 아까 돌아간길 VS 산행만 남은 상황
그리고 현재시각 3시 30분
현진이 오기까지 30분!
악깡버로 걸었습니다...
경기도청 벚꽃 축제?
가지마세요
산 코스가 높은 산 직행으로 걷기 VS 완만하게 둥글게 걷기가 있다.
우리는 완만하게 걷기로 결정
이제 슬슬 벚꽃이 눈에 안밟힘
초반에는 구도도 잡고 그랬는데
산행? 그냥 바로 무심하게 툭 찍기
꺼져
다시 보니 이쁘네
푸드 트럭도 산에 있고
슬슬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보였다.
아까 봤던 쿠파 성,당
저걸 기준으로 반대편에서 반대편까지 왔네
이 다리가 사진 스팟인데 사람이 너무 많음
이야~ 사람이 이리 많으면 사진도 나오기 힘들 듯
그렇게 다리 타고 내려왔다.
익숙한 풍경이 보이더니
처음에 행궁에 자전거 있냐고 물었던 안내데스크 있는 골목
아까 산 올라가는 사람보던 곳으로 내려왔다.
ㅋㅋㅋㅋㅋㅋㅋ
행궁에서 연 구경하면서 현진이 기다리기
그가 왔지만 초상권 지켜달란 요청이 있어서 가리겠습니다.
이제 행궁으로 입장
현진이는 이미 겨울에 보고 왔다고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에어로켓 축제 보여주는 건데
인당 1,500원 내고 티켓 구매
입장을 했따.
예는 문패 필기체가 다르다
메인궁도 보고
연못도 보고
저 옆에 나무로된 울타리 안에 나무가 있었다
뭘까?
선배님이 찍고 있던 광경을 찍었다.
카메라 세계는 무림처럼 선배, 후배 문화가 있다.
이제 선배가 하는 화각, 구도를 보고 후배가 배우는 뭐 그런 뭐 음 네
화령전은 문이 닫혀있었다.
못본다 이말이다.
아쉬운대로 문틈으로라도
보여줘!
계속 구경했다.
근데 좀 심심한 맛이 있음
또 꽃 찍고
뒷산으로 올라갔다
이 뭐냐 초소다
이름이 따로 있는데
4인용 초소다.
더 올라가면
미로한정이라는 정각이 나오는데
그냥 정각이다
정각이라고 안하나? 아무튼 그거 나온다.
보고 내려왔다.
이런 그림도 있고 화성성역의궤도 있고 그렇다
지붕에 그림도 이쁘고
앙구일부도 있다
참고로 그늘져서 시간은 못봤다
음 뭐 뒤주도 있는데
무려 여기서 뒤주에 갇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정조가 무덤에서 뛰쳐나올 체험을 한다
정조 아버지 고로시
그렇게 행궁 투어를 마쳤습니다.
현진이가 투표하는 시민이 되고 싶어서
투표장을 찾아갔다
투표장을 가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뭔 외국인이 지나가는 사람마다 안녕하세요, 좋은하루되세요 던지는 건물을 지나갔는데
다시 거기를 지나갔다.
좀 무서움
그 건물에는 벚꽃이 이쁘게 폈다.
사전 투표소는 사람이 많았고
현진이는 신분증이 아니라 모바일 신분증만 있었는데
이걸로 되나도 의문이였다
좀 고민하다가
투표권을 포기했다.
수요일에 군산가면 되지~
뭔 웨이팅하는 가게가 많다.
뭔지는 모르겠음
설명 읽어보면 카피바라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의 목적지는 장안문 근처의 양고기집인데
현진이가 성벽을 따라 걷고 싶어했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산을 탔다
저 오른쪽 성벽을 따라 걸었다
성벽 구멍으로 사진도 찍고
풍경도 찍었다.
이 미세먼지가 언젠가는 다 사라지길...
따뜻함이 느껴진다.
계속 걸으니
무적의 화서문으로 도착했다
저 커브길이 보이나?
바로 그냥 궁수 500배
심지어 문 부수는 공성 병기도 못쓴다
개사기
음 그래도 벽돌이 어둡지 않아서
그냥 성벽 느낌
옆에 딸려있는 개사기 망루
왜 이런걸 수원 화성에만 달아놨을까
그렇게 계속 걷고
장안문에 있는 대포까지 봤다
오늘의 저녁도 보임
이렇게 수원 화성 장안문에서 장안문까지
한바퀴 돌기를 원래는 안할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돌았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
양다리 뜯으러 왔다.
이야 비주얼 보소~
빙글 빙글 ~
비주얼 진짜 깡패다.
맛은 이야~
양 다리가 확실히 양 고유의 향이 많이 난다.
내가 양갈비는 통달해서 더 강한거 먹고 싶으면 중간 다리로 다리를 먹어봐라
그리고 빠싹 굽지 말고
좀 육즙이 있는 것처럼 부드럽게 먹어야한다.
진짜 그 육즙 터지는게 진짜 맛있다.
아주 맛있다.
돌아갈때도 버스를 타고 갔다
2007번 버스를 타고 가려했는데
이미 다른 버스가 앞에 있어서 정차를 안하고 그냥 갔다...
그래서 애들 다 보내고 앉아있는데
또 2007 버스가 와가지고
그거를 탔다.
조금 가다가 기사님이 종점이라고 말해줘서 내리니까
고색 어딘가에 내려주셨다....
이런;;
그래서 바로 그냥 즐기는 자 모드
공원이 있어서 벚꽃을 찍었다.
조명이 이쁜데?
이쁘게 찍었다.
고색역까지 어디 버려진 지쿠터타고 이동
좀 즐기고 이제 고색역으로
가천대역까지 거의 2시간
skrrrrrrrrrrr
배차도 얼마 없다
사람이 없다?
와! 사람이 없어!
사람이 없는 지하철
이거 귀합니다
무사히 가천대역에 도착!
기숙사 가는 길에
벚꽃도 좀 찍고
밤 벚꽃이 이뻐~
돌아왔습니다
1만보에 8km니까
24km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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