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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캡틴라거의 항해 일지
22년 11월 5일 - 개구리 튀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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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자주가는 양꼬치집이 있다.
조선족인지 ㄹㅇ 중국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어가 들리는 집이다.
여기 양꼬치는 생각보다 맛있어서 자주 온다.
특히 꿔바로우나 칠리 새우 같은 튀김이 진국인데
갈 때마다 중복되지 않은 요리를 먹어보려고 노력하더 중
개구리 튀김에 도전했다.
'개구리 튀김'
이 5 음절에서 나타나는 파괴력은 꽤나 강력하다.
우리 아버지 세대보다 조금 더 위 분들은
시골에서 개구리를 구워먹었다고 한다.
그 맛이 닭고기 같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살면서 개구리를 먹어본적이 없으니 이게 정말인지를 몰랐다.
내 궁금증을 이렇게 해소한다.
개구리 튀김은 마라와 화자오로 맛을 첨가했다.
얼큰한 그 마라와 화한 화자오가 느껴진다.
각설하고 정말 맛은 닭고기 같았다.
음 닭고기 같은 맛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옛날 통닭이라고 닭을 그냥 튀겨먹기도 하지만
개구리를 그냥 튀겨서 주지 않은 것을 보면
그냥 주면 요리로써 없어보이거나 아니면 비린맛이나 개구리 특유의 향이 있어서 덮은건가 싶다.
개구리
맛은 닭고기지만 뼈가 있다.
개구리도 생물이고 육지 동물이니 문어처럼 연체동물은 아니겠지
그럼 뼈가 있는데 저 작은 몸에 뼈가 있으니 먹을게 더 없다.
그리고 더 귀찮다. 뼈가 작고 잔잔하게 많이 있다.
다시 사먹으로면 안먹는다.
저게 2만원인가하는데
교촌 치킨 뚝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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